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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신용점수 몰랐다간 큰일 납니다

존트래블러 2025. 7.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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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에 와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게 바로 **신용점수(Credit Score)**였어요.
은행 계좌 만들고, 휴대폰 개통하고, 차 사려고 하니까 다 신용점수를 보더라고요.
"나는 아직 카드도 없는데, 점수가 왜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하나씩 배우면서 지금은 780점까지 올렸고,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방법들 공유드리려 해요. 처음 미국 오신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왜 신용점수가 이렇게 중요할까요?

  • 아파트 계약할 때도 점수 낮으면 거절당해요
  • 자동차 할부 이자율도 신용점수 따라 달라지고요
  • 심지어 어떤 회사는 채용 전에 신용 리포트도 봅니다

처음엔 조금 과하다 싶었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신용점수 = 신뢰도’**예요.
그래서 신용 쌓는 방법을 일찍 알면 정말 유리합니다.


제가 했던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5가지

1. 카드는 꼭 쓰고, 반드시 제때 갚기

처음 만든 카드 한도는 $500이었어요.
커피 사고, 기름 넣고 그 정도만 쓰고 항상 결제일 전에 전액 갚았어요.
신용점수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 ‘연체 여부’라고 하더라고요.

2. 한도 다 쓰지 말고 30%만 사용

한도 $500이라면 $150까지만 쓰는 게 좋대요.
처음엔 왜 그런가 했는데, 너무 많이 쓰면 ‘돈에 쪼들리는 사람’처럼 보인대요.
저는 일부러 월초에 카드 쓰고, 중순에 갚고 또 조금 쓰는 식으로 조절했어요.

3. 오래된 계좌는 절대 닫지 않기

나중에 더 좋은 카드가 생겨도 처음 만든 카드는 그대로 놔두세요.
신용 히스토리의 길이도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래된 계좌일수록 귀합니다.

4. 신용 리포트는 1년에 한 번 무료로 확인

이 사이트에서 3대 신용기관 리포트(Experian, Equifax, TransUnion) 다 받아볼 수 있어요.
혹시 오류가 있다면 바로 정정 요청도 가능합니다.

5. 카드 많이 만들지 마세요

카드 신청할 때마다 점수가 살짝 떨어진다고 해요.
저는 첫 카드 만든 후 6개월 지나서 두 번째 카드를 만들었고, 이후로는 1년에 한 장 정도로 유지했어요.


그럼 언제쯤 점수가 올라갈까요?

저는 처음 점수 생성되기까지 34개월 걸렸고,
1년 정도는 650700점 사이였어요.
그 이후부터는 750점 넘기까지 꽤 빨리 올라가더라고요.

지금은 자동차 보험료도 낮아지고, 아파트 계약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뭔가 미국 생활의 안정감을 신용점수가 주는 느낌입니다.


마무리하면서

처음에는 ‘점수가 뭐길래 이렇게 예민해?’ 싶었지만,
살다 보니 정말 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된 숫자더라고요.
특히 유학생이나 워킹비자로 오신 분들은 신용관리 일찍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처럼 하나씩 배우면서, 하나씩 올려가시면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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